티스토리 뷰

나무에 나이테가 있듯이 근육에도 근섬유의 '결'이 존재한다. 이 결의 방향을 따라 근육의 이완, 수축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근육의 과사용, 잘못된 자세 , 외부 손상 등으로 인하여 이 섬유에 손상(Soft Tissue Injury)이 발생한다면 이 손상을 치료하기 위한 상처조직(Scar Tissue Formation)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촉진 시 예민하고 단단한 띠를 만들게 되며 혈류의 유입을 감소시키고 저산소증을 일으켜 연부조직 기능에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상처조직(Scar Tissue Formation)은 손상받은 연부조직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생성된 조직이지만, 차후 연부조직의 기능적 특성을 변경시키게 된다. 이로 인해 연부조직이 감싸고 있는 관절 내의 가동범위(ROM)는 저하되고, 각 조직은 탄성과 힘을 잃게 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또한 상처조직의 누적 발생은 다른 연부조직과 손상된 조직 간의 유착 과정을 발생시킨다. 이는 해당 연부조직과 관절의 가동성 저하를 만들고, 다른 관절과 연부조직 군에 과사용, 불안정성, 염증, 부종, 불균형, 약화 등의 보상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유착이 발생한 구획에서는 연부조직 사이를 경유하는 말초신경과 혈관을 자극, 압박할 수 있는데, 이는 통증과 더불어 저림, 당김, 무감각 등의 이상감각 현상을 만들어낸다. 차후 이런 현상은 운동 신경의 문제와 더불어 근 위축 등의 2차적 문제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운동 및 감각 마비 상태를 진행시킬 수 있다.

 

 

예) 후두부(뒷머리부위), 편측부(귀 바로 위)로 이어지는 신경과 혈관은 목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연부조직 사이를 통과한다. 만약 이러한 말초신경이 경유하는 구획에서의 연부조직들이 서로 얽히고, 기능을 잃게 된다면 머리로 공급되어야 할 신경과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켜 긴장성 두통이란 증세를 만들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