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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받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살을 찌게 하는 원인인 된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정서적 불안이나 다양한 욕구를 먹는 것을 통해 해소시키려는 심리적 경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새로운 형태의 스트레스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

 

거듭된 스트레스 반응의 결과 뱃살은 오히려 증가한다.

 

현대인이 받는 스트레스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스트레스이다. 업무 마감 시간에 쫓기며 갑질하는 직장 상사의 모욕적인 말을 꾹꾹 눌어 참아야 한다.

 

즉 과거와 비교해 볼 때 현대인이 겪는 스트레스는 보다 간접적이고 복합적이며 지속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간에 저장된 탄수화물을 빨리 분해시켜 혈당을 올리고 지방조직에 저장된 중성지방을 분해시켜 혈액으로 흘러나오게 한다.

이것은 근육에 보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우리의 근육은 이렇게 흘러 나온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스트레스 반응에 의해 혈액으로 흘러나왔으나 쓰이지 못한 혈당과 지질은 어디로 가야 할까?

 

갈 곳을 잃은 이 연료들은 다시 저장되는데 이번에는 원래의 저장소가 아니라 내장지방조직에 저장된다.

 

앞으로 또다시 벌어질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원을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장소에 저장하는 것이다.

 

허리둘레가 스트레스의 한 지표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체의 연료 저장고,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인체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지방은 두 군데에 저장된다.

 

그 한 군데는 피부 아래층에 있는 피하지방조직이다. 피하지방조직은 인체의 전체 표면을 덥고 있는 피부층 아래에 걸쳐 있다. 복부나 엉덩이와 같이 피하지방조직이 많이 발달한 곳이 있는 반면 얼굴이나 손과 같이 피하지방조직이 얇은 곳도 있다.

 

또 다른 지방 저장고는 내장지방조직이다. 내장지방조직은 복부 내 소화기관 주변에 주로 발달되어 있다.

내장의 그물망 조직은 지방이 적을 때는 얇은 어망이 늘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방이 많이 저장되면 지방조직이 두꺼워져 그물망 무늬를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내장지방조직이 커지면 다른 장기를 압박하거나 밀어내면서 못살게 군다.

 

뿐만 아니라 내장지방조직에 저장된 지방은 간으로 이동하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생산을 촉진한다.

 

또 이 내장지방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장혈관계 질환 등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다.

 

이것이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운동을 하면서 내장지방조직에 저장된 지방이 우선적으로 연료로 쓰인다.

 

운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큰 효과는 내장지방 축적에 따른 합병증을 낮추고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