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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만 빼는 운동은 없다.
우리 인체는 특정 신체부위를 움직일 때 그곳의 지방조직에서만 연료를 가져다 쓰지 않는다.
그러므로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반복하여 운동해도 그 부위의 체지방이 제거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쓰이는 연료는 복부의 지방조직에서만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그 운동에 의해 소비되는 '총 에너지 소비량'에 비례하여 전신에 분표 된 지방조직에서 공급된다.
운동을 할 때는 에피네프린, 코티졸, 성장호르몬 등이 분비되어 지방조직에 저장된 지방을 연료로 꺼내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들 호르몬은 지방조직에 분포된 모세혈관 벽에 있는 지질분해효소를 활성화시킨다.
그 결과 지방조직의 저장 지방에서 분해되어 나온 지방산이 혈액을 통해서 운동하는 근육으로 보내져서 연료로 쓰인다.
이렇게 혈액으로 분비되어 순환하는 호르몬은 운동하는 특정한 신체부위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과 결합하는 수용체의 종류와 분포상태에 따라 에너지원으로서 지질이 상대적으로 많이 동원되는 부위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특정 부위의 운동이 그 부위의 지질 동원을 더 일으키지는 않는다.
물론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부운동을 열심히 하면 허리둘레가 약간 감소하는 효가는 거둘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은 복부지방이 빠져서가 아니라 복부를 이루고 있는 복횡근이나 내외 복사근의 긴장도가 높아져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사실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복부지방을 빼는 목적이 아니라 몸의 중심근육을 강화시키고 요통 등의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충분히 가치 있는 운동이다.
전기자극 장비는 살 빼기용이 아니라 재활 기구이다.
복부에 전기자극을 주어 뱃살 빼는 기구를 광고하는 경우가 있다.
한마디로 이러한 기구는 복부지방을 빼는 데는 전혀 효과가 없다. 왜냐하면 그러한 장비를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전기자극에 의해 수동적으로 수축하는 근육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극소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장비는 손상된 근육이나 관절의 재활을 돕거나 근육의 이완 효과가 있을 뿐이다.
뱃살을 빼기 위한 가장 좋은 운동은?
신체 어느 부위의 체지방이든지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가장 좋은 운동은 총 에너지 소비량을 높이는 운동이다.
그리고 이 총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온몸의 큰 근육들을 가급적 동시에 움직이는 전신운동이 좋다.
'근육이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에너지 소모가 없고, 에너지 소모가 없으면 지방의 연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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