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립성 저혈압은?

몸을 일으켜 세울 때 혈액을 뿜어내는 심장이 거기에 맞추어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가 누운 자세에서 일어설 때는 복부 쪽에 있는 혈액이 순간적으로 원활하게 심장이 있는 가슴 쪽으로 이동하지 않는데, 중력의 영향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그 양은 700ml 정도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심장의 반응이 늦게 때문에 발생한다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이 감소하면 바로 이어서 심장이 펌필하는 혈액량도 감소한다. 이렇게 되면 인체는 갑작스러운 압력 저하에 대응하여 심장 활동을 높여서 혈압을 유지하려는 보상 반응을 일으킨다. 압력의 변화는 목동맥의 혈관벽에 있는 특수한 센서에 의해서 감지되는데, 이 센서를 '압력 수용기'라고 한다.

압력 수용기는 압력의 감소를 심장운동중추라는 특수한 뇌세포에 보고한다. 그러면 심장운동중추는 혈압이 떨어지지 않도록 즉각 심장에게 더 빨리 뛰라는 명령을 내려 더 많은 혈액을 뿜어내게 한다.

누운 자세에서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이러한 반응을 '압력반사'라고 한다.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는 원인은 이 압력반사 작용이 잘 이우어지지 못해서 누운 자세에서 일어설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저하함으로써 뇌혈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기립성 저혈압에 도움이 되는 운동

기립성 저혈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걷기,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을 하면 근육 펌프의 작용이 촉진되어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 순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심장 자체의 펌프 기능도 개선된다. 또 보다 장기적으로는 총 혈액량도 증가시켜 기립성 저혈압에 도움이 된다.

하체와 종아리 운동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하체 운동과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주면 기립성 저혈압에 도움이 된다.

이때 머리가 심장보다 낮게 위치하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선 자세에서 자세를 낮출 때 허리를 굽히는 대신 무릎을 굽히고, 반대로 누운 자세로부터 일어설 때는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