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은 몸을 일으켜 세울 때 혈액을 뿜어내는 심장이 거기에 맞추어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가 누운 자세에서 일어설 때에는 복부 쪽에 있는 혈액이 순간적으로 원활하게 심장이 있는 가슴 쪽으로 이동하지 않는데 그것은 중력의 영향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그 양은 700ml 정도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심장의 반응이 늦기 때문에 발생한다.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이 감소하면 바로 이어서 심장이 펌핑하는 혈액량도 감소한다. 이렇게 되는 인체는 갑작스러운 압력 저하에 대응하여 심장 활동을 높여서 혈압을 유지하려는 보상 반응을 일으킨다.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는 원인은 누운 자세에서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압..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개선되어, 심장병 발생 위험은 더욱 낮아진다. 정서적인 스트레스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운동을 할 때는 실제로 높아진 에너지 수요에 대한 인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서 심장박동이 빨라진다는 점이다. 근육이 실제로 움직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산소와 에너지원을 근육으로 보내야 한다. 이를 위해 심장은 더욱 빠르고 강하게 펌프질 하여 혈액의 순환 속도를 높이고, 더 많은 혈액을 활동하는 근육으로 보내게 된다. 안정상태에서 심장이 한번 펌프질할 때마다 커피 자판기의 종이컵 용량만큼의 혈액을 뿜어낸다. 이렇게 펌프질 하는 양은 하루에 15톤 가량이며, 평생 동안 약 30억 번을 펌프질 한다. 한번 뿜어낸 혈액이 온몸을 ..
확실히 체력이 아주 약한 사람은 땀을 많이 흘린다. 허약하거나 비만인 사람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체온이 빨리 상승하고, 그로 인해 땀도 더 흘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체온이 빨리 상승하고, 그로 인해 땀도 더 흘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운동을 할 때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무조건 허약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에 의한 효과 중 하나는 땀을 잘 흘리게 된다는 것이다. 체온이 올라갈 때 땀을 흘리기 시작하는 시점을 '발한 역치'라고 하는데, 운동은 이 '발한 역치'를 낮춰준다. 그래서 체온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땀을 더 일찍 흘리게 하여 체온이 더 이상 높이지는 것을 예방한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의 수는 무려 30개 조 개다. 이 세포들을 위한 도로망에 해당하는 것이 혈관이다. 이 도로망은 심장을 중심으로 상,하행선이 있다. 동맥이라는 하행선은 개개의 세포에 산소나 영양분과 같은 물자를 공급하는 도로이다. 또 정맥이라는 상행선은 세포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나 요산과 같은 대사산물을 수거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걷거나 달리는 운동을 하면 이 도로망에 유익한 변화가 나타난다. 이 도로에는 혈액이라는 차량이 다니는데, 이 차량이 운반하는 가장 중요한 물자는 산소이다. 산소 이외에도 혈당이나 여러 영양물질, 호르몬 등을 운반한다. 모세혈관이라는 좁은 길을 통해 생명과 직결되는 물자, 즉 산소가 모든 세포에 빠짐없이 공급된다. 우리 몸안의 마을길은 총연장이 무려 12만 km..